미 반도체 중국 수출 전면 통제 조치 발표. 비공식적 대 중국 수출통제를 공식화한 것으로 미국 반도체 기업을 비롯하여 우리나라의 삼성, SK하이닉스 등 파급효과는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동맹국들의 수출 통제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반도체의 무기화
미중갈등, 대 중국 경제적 제재의 공식화로 반도체 수출 금지가 발표됐다. 이에 따라 미국 이외의 반도체 기업이라도 중국 내에 반도체 장비를 공급받지 못하거나, 기술이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만든 첨단 반도체를 수출하는 것 자체가 원천 차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바이든 정부는 미국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램리서치 등 미국 반도체 장비 업체들에 14㎚(나노미터·10억 분의 1m) 이하 반도체 미세 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AI용 고성능 컴퓨팅그래픽처리장치(GPU)의 대중 수출 제한 조치를 GPU 제조사인 엔비디아와 AMD에 전격 통보했다. 위 기업의 중국 수출 비중은 매출의 40%가량으로 알려져 해당 기업에게는 사업규모가 반토막이 나는 악영향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삼성이나 Sk처럼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외국 기업은 개별심사를 거쳐 수출할 수 있도록 하여 사실상 예외를 허용한 것이어서 당장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개별심사 등 절차적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도체의 겨울은 춥다. 더 추워졌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익은 31.73% 하락했다. 이는 증권사 영업이익 컨센서스(최근 3개월간 추정치의 평균) 11조8738억원을 약 9%가량 밑도는 수준이다. 극심한 수요 절벽으로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019년 3분기(7조 7800억 원)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이다. 또 2019년 4분기 이후 3년 만에 전년 대비 역성장세를 보였다. 4분기 전망도 암울하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거래 가격이 하락하며,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켜졌으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D램 10~15%, 낸드 13~18%씩 하락했다. 이어 4분기에도 각각 13~18%, 15~20%씩 내려 낙폭이 커질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내년에 수요와 공급 불균형을 정상으로 돌리려면 더 많은 메모리 공급 업체가 감산에 참여해야 한다"라고 밝혀, 메모리 반도체 혹한기가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반도체의 봄이 오긴오나
반도체 산업은 경기에 가장 민감한 산업으로 반도체 주가는 경기선행지수와 동행하기 때문에 반도체 업황보다 6개월 정도 선행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경기활황에도 선행할것이다.
각 종 언론이나, 유튜브에서 도배되는 전문가라는 인물들의 바닥잡기와 경지지수의 상황으로 반도체 업황의 등락이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지금까지의 겹악재 덕에 반도체의 주가는 상당히 저렴해진 것 또한 사실이다. 칠흑 같은 어둠의 끝은 알 수 없지만, 확신할 수 있는 사실은 반도체는 모든 산업의 필수품이자 미래 그 자체라는 것이다. 그것은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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