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 풀빌라 추천

충청남도 지역 2 가족 또는 3 가족 최적 독채 풀빌라를 소개합니다. 바로 어제 다녀온 따끈따끈한 부모님 내외 2분과 형제 2 가족, 총 9명이 신나고 즐겁고 풍족하게 놀고 온 풀빌라 후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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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반하다 두번째 이야기(가은빌)

저희 가족은 어머니의 생신, 형님의 생일, 저희 부부의 결혼기념일, 저희 첫째 아이의 생일이 무려 12월 첫째 주에 모두 몰려있습니다. 참 신기하게도 12월 첫째 주는 매일이 기념일이네요. 겸사겸사 한 번에 다 몰아서 처리해버릴 수 있으니 어찌 보면 다행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가족여행을 계획하게 되면 여행과 기념일을 일거양득으로 처리할 수 있는 12월 첫째 주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재작년에는 12월 첫째 주에 눈도 많이 내리고 칼바람도 불어 여행을 가긴 했지만, 거의 숙소에서만 시간을 보내고 가벼운 산책도 하기 힘들어서 펜션에서 술만 마신 기억밖에 떠오르는 게 없네요.

여행을 계획하며 또다시 지난번처럼 춥다면 여러 가지로 더 힘들 거라 생각하고, 펜션에서도 즐길 수 있는 풀빌라를 알아봤습니다.

 

풀빌라의 선택 기준은 10인 이용 가능, 풀장은 실내에 있으며 크기는 거거 익선, 펜션 컨디션은 깔끔하며 바비큐도 실내에서 가능해야 함. 저희 가족만 가는 게 아니고 부모님에 아이들에 이것저것 따지고 맞추기는 여간 힘든 일은 아니지요.

위 조건으로 검색해본 결과 선택지는 많지는 않았지만, 사진만으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받은 펜션을 발견했습니다.

 

이 사진 하나만으로도 무조건 여기로 가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3년 전 캠핑으로 갔던 솔바람 캠핑장 옆에 이렇게나 멋진 펜션이 있었다는걸 몰랐습니다. 그이후에 지어진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만큼 팬션 내외부, 시설 모두 깔끔했습니다.

팬션 옆으로는 솔바람 캠핑장이 있고, 솔밭 건너편으로 창항캠핑&글램핑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캠핑장과는 거리가 있어 조용한 솔밭의 여유로움을 즐기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여름 성수기에 캠핑장 이용객이 많아도 방해받지 않을 만한 위치에 있습니다.

풀장은 실내에 있고 넓이는 제 팔 기준으로 재봤을 때 4m*6.5m 정도였습니다.(정확한 실측 사이즈는 아니니 참고만 해주세요)

제가 여태 가본 풀빌라 중 가장 큰 사이즈의 풀임에는 분명합니다. 아이들 3명과 어른 3명이 들어가도 불편하지 않을 만큼 신나게 놀 정도였습니다. 바비큐 공간은 풀장에 위치한 건 아니고, 또 다른 공간으로 분리되어있어서 좀 더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서천수산물 특화시장에서 포장해온 회와 석화, 고기를 섞어 무지하게 먹어댔습니다. 해가 짧아지니 먹는 시간이 더 늘어나는 엄청난 효과가 있네요^^

펜션 및 주변 여행지 간단 요약

• 펜션 컨디션 별 다섯
• 풀장 별 다섯
• 주변 분위기 별 다섯
• 주변 산책로 별 다섯
• 서천수산물 특화시장 별 둘(여행지라 동네보다 비싼 건 이해한다지만 그래도 너무 바가지)
• 국립생태원 별 셋(공간감과 여러 가지 볼거리는 좋지만 너무 힘듦. 대충 반만 봐도 1일 1만 보 가능)

서천 주변을 둘러보니 공단부지 건설도 많이 되는 것 같고, 펜션도 듬성듬성 생기고 있으며 캠핑장도 해가 지날수록 늘어가는 것이 이제 서천도 여행지로 각광받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대전에서 약 1시간 20분 거리로 힘들지 않게 다녀오며, 가족들과 더할 나위 없이 편하게 지내고 돌아오며 지인들에게 강추할 수 있는 펜션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함께라서 좋은 곳, 좋은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