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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자유

영화 리뷰 '콘스탄틴'(+콘스탄틴2 제작 확정)

by ★myjayoo★ 2022.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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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개봉되어 적지 않은 흥행을 기록하고, DC코믹스나 오컬트 무비 팬들의 인생 명작이 된 콘스탄틴이 많은 우여곡절의 시간 17년 만에 2 제작이 확정되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다리고 끝까지 포기할 수 없었던 인생영화의 후속작이라 벌써부터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한다.


포스터

오컬트 무비의 획을 그었던 콘스탄틴

2005년 2월 개봉한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 키아누 리브스 주연. 레이철 와이즈, 샤아라 라보프, 틸다 스위튼, 피터 스토메어 등이 출연, 인간의 형상을 한 혼혈 천사와 혼혈 악마가 존재하는 세상. 태어날 때부터 그들을 구분하는 능력을 타고난 존 콘스탄틴(키아누 리브스)은 자신의 능력을 저주하며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살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그 후 다시 살아난 그는 천국과 지옥의 경계를 넘나들며 세상에 존재하는 악을 지옥으로 돌려보내기에 나선다. 그래야만 지옥으로 가게 되어 있는 자신의 운명이 뒤바뀌어 천국으로 들어갈 수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술, 담배에 절어 살면서 계속되는 전투에 지쳐만 가던 콘스탄틴. 그런 그에게 어느 날, L.A 강력계 소속의 여형사 안젤라(레이철 와이즈)가 찾아와 쌍둥이 동생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나 사건을 파헤칠수록 거대한 어둠의 힘 속으로 빨려 들게 되는 데.... 콘스탄틴은 악마와의 싸움을 포기할 수 없다. 그것만이 그의 유일한 존재 이유이다. 그리고 확실한 건 이 지상에 선악의 균형이 깨져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인간 세계와 지하세계를 모두 경험한 존 콘스탄틴(키아누 리브스 분)이 악의 세력이 점령한 어둠의 세계를 구원하는 이야기로 DC코믹스 원작의 '헬 블레이저' 영화판이다.

개봉 당시 오컬트 무비의 팬이었던 나는 작은 충격을 받았다. 좋아하는 소재의 영화가 어둡고 우울하기만 한 분위기가 아닌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의 화려한 영상미를 가미한 누아르 장르 같은 분위기에 코믹적 요소를 너무나도 절묘하게 합쳐놨기 때문이었다. 당시 개봉성적은 영화의 완성도와는 다르게 큰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영화 소재의 매니아적 취향에 많은 영향을 받은 반의 성공이었지만,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엄청난 평가와 팬을 가지게 된 영화이다. 개봉한 지 17년이 지나도록 꾸준히 들려오는 후소 편 제작에 대한 소문과 팬들의 제작 요구는 이 영화의 매력을 방증해준다. 나 또한 티브이 영화채널에서 방영할 때마다 수 번, 수십 번이고 봤던 영화이다. 한번 보면 또 보게 된다. 또 봐도 재밌고 또 설레게 해 주는 영화이다. 현재 넷플릭스에 업 스트리밍 되어있으니 안 보신 분이나 10번 이하로 보신 분이라면 시청을 추천한다. 난 20번은 본 것 같지만 2편 제작 확정 소식에 다시 한번 봐야 한다. 의무적으로^^

 

17년의 기다림 + @

1편이 1억 불의 제작비로 2억 3,8088불의 수입을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였고, 수위 높은 R등급을 만들고 싶어 했던 감독과 이를 수긍하지 못한 제작사와의 갈등이 있었으며, 이후 NBC에서 방영됐던 맷 라이언 주연의 드라마'콘스탄틴'이 저조한 성적 및 평가로 시즌을 이어나가지 못하고 종영됨으로 영화 후속편의 제작 기대감은 사그라들었다. 난 이 드라마는 보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시청하는 방법도 몰랐지만 키아누 리브스가 아닌 드라마 배우의 스틸컷 하나만으로 내가 아무리 콘스탄틴의 광팬이지만 보고싶은 마음이 단 1도 들지 않았다. 그리고 안보길 잘 한것같다. 만약 드라마로 실망을 했다면 영화도 기다리지 않았을텐니 말이다. 2편은 1편을 연출한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과 키아누리브스가 다시 합을 맞출 것이라는 보도에 팬들은 열광했다. 그도 그럴 것이 성공을 거두었던 전편이 후속 편에서 제작사의 문제들에 따라 감독이 교체되고 주연 및 조연까지도 교체하며 전편의 아성에도 찬 물을 끼얹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실예로 요즘 마블 영화들을 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마블이라면 빤스만 입고도 영화관에 달려가서 보던 나인데, 요즘 마블 영화는 이해해주기 어렵다. 산으로 가다 못해 세상의 모든 사상과 이념을 끌어안으려는 듯한 세계관의 변화에 백> 흑, 남>여, 서양> 동양, 보편성> 이상성, 뭐 말은 좋지만 코믹스의 세계관과 이런 변화의 삐걱거리는 마찰을 팬들은 바라지 않는 것 같다. 성공에 술잔 들이키며 휘청거리는 마블에서 DC로의 중심이동인가 싶기도 한 요즘 블랙 아담스의 흥행과 샤잠 2, 아쿠아맨 2의 연이은 개봉으로 팬들은 어떤 횡보를 보일지 궁금하다. 이러한 DC의 한 축인 '콘스탄틴 2' 아직 구체적인 제작 및 개봉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충분히 기다리고 개봉에 맞춰 영화관을 들러야 할 이유가 생겼다. 일단 넷플릭스에서 3번은 더 봐야겠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하는 영화임은 맹세하지만, 현재 금연 중이거나 금연에 성공하신 분들께는 감히 추천은 못드리겠습니다. 영화를 보고 담배를 안물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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