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 중국 반도체 수출 금지가 발표되고 무수한 반사적 움직임과 경제적 정치적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이는 미국 기업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 반도체 기업들 모두 해당되는 사항으로 우리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불안한 실적 또한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도체 공격
미국의 중국 때리기는 점점 더 수위가 높아 지고있다. 지난 12일 공개된 미국의 '국가안보전략보고서'에서도 일차적 대응 국가를 중국으로 규정하고, 탈냉전은 끝났으며 전면대결을 선언하였다. 그와 관련하여 중국의 최첨단 반도체 및 보안, 각 종 사업 등 물리적, 경제적 규제를 직접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중국 내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 KLA와 램리서치,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등의 파견 직원들이 철수하고 있으며, 애플 또한 중국 내 생산부품으로는 제품을 팔 수 없게 되면서 미국 내 생산으로 잰걸음을 하고 있다. 가만히 맞고만 있을 중국은 아닐 터. 이러한 조처는 반도체 산업의 해를 끼칠 뿐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신뢰와 성의, 협력에 악영향을 미치며 공급망 안정성을 위협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희토류 반격
희토류는 필수적인 자원이다. 각 종 통신장비는 물론 미사일과 제트엔진, 방산기술의 전반에 희토류는 없으면 안되는 자원으로 중국은 이를 이용한 전쟁을 이미 준비 중이었다.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희토류를 무기화하고 있다. 2010년 일본에 희토류 수출을 규제하며 일본에 큰 타격을 입혔으며, 자국이 불리할 때 희토류 수출 통제법을 발효하며 외교적 위협의 히든 카드로 희토류를 사용해왔다. 끝을 모르는 미중 갈등에도 희토류는 주요 카드로 사용되고 있다.
희토류에 또 당할 것인가
미국은 본격적으로 희토류 공급망을 재편하고, 희토류의 무기화를 막기 위해 광산업에 대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희토류 공급망 취약성을 검토하며 호주와 합작해 희토류 분리 및 정제공장 설립을 추진하고있다. 또한 희토류 공급망을 분산시키려는 시도도 이루어지고 있다. EU, 일본, 한국 등이 참여하는 핵심 광물 안보 파트너십을 통해 개도국을 통한 공급망을 모색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콩고, 인도네시아, 몽골, 모잠비크, 나미비아, 필리핀, 탄자니아, 잠비아 등을 통한 개발과 분산은 중국에 의존도를 덜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광산개발이나 채굴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산재해있어 수년내 문제 해결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범세계적 희토류전쟁 대비 움직임에 중국은 자국 내 희토류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을 통폐합해 세계 최대 규모의 희토류 기업인 중국희토그룹을 탄생시켰다. 자리를 지키려는 자, 자리를 뺐으려는 자의 싸움은 오늘도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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